지난 4월초에 개장한 테크노마트가 주위의 우려와는 달리 비교적 빠른 속도로 상권을 넓혀가고 있다. 개장 초기 IMF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집단상가가 이처럼 조기에 상가질서와 상권정착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80여억원의 광고비를 투자한 프라임산업과 1천7백여명에 달하는 구분 소유자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데 앞장서온 테크노마트21관리단의 역할이 무엇보다 컸다. 지난해 11월에 출범해 조만간 1주년을 맞는 테크노마트21관리단의 권덕기 의장을 만나 지난 1년 동안의 업무 추진실적과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관리단의 주요활동은.
▲테크노마트는 일반 전자상가와는 달리 구분소유자가 1천7백여명에 달하고 입점주들도 1천3백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집단 상가다. 따라서 구분소유자와 입점주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구분소유자를 설득해 10평 매장을 1천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낮춰 입점주들을 모집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초기 입점률을 80%까지 끌어올렸다. -구분소유자와 입점주간 임대료 조정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는데.
▲테크노마트의 상권정착에 힘입어 프리미엄이 붙는 매장이 생겨나는 등 구분소유자들의 재산가치가 높아지고 있으며 일부 층은 상권이 매우 활성화돼 매출이 증가추세에 있는 점들을 감안하면 이 문제도 곧 해결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소비자보호기금을 1억원으로 늘리고 상인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우회와 공동으로 자체브랜드상품(PB)과 기획모델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국내 관광 관련 기관·단체와 협의해 테크노마트를 관광명소로 육성발전시켜 나갈 작정이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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