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은 최근 세계 제1위의 자동차회사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사의 전장부품 자회사인 델파이델코사와 1억5천만 달러 규모의 오토PC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우통신은 이에 따라 오토PC가 출시되는 내년 상반기부터 오는 2000년까지 70만대(1억5천만 달러) 규모의 오토PC를 자사 계열사인 대우전자의 판매법인을 통해 수출하게 되며 향후 개인휴대형 항법시스템(PNA), CD플레이어, 스피커 등 자동차용 품목을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대우통신은 이에 앞서 지난 94년 GM사가 전세계 33개 PC업체들 대상으로 실시한 입찰에 참여해 GM사로부터 기술, 공장시설 등의 심사부문에서 우수성을 입증받아 이달 초 독점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대우통신의 오토PC는 우선 GM사의 고급차종인 캐딜락에 장착되고 향후 GM사의 트럭 등 기타 차종에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며 GM사로부터 독립을 추진중인 델파이델코사가 포드·크라이슬러 등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오는 2004년 이후에는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대우통신이 지난달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내에 출시할 오토PC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CE 2.1 운용체계(OS)를 기반으로 컴퓨터, 차량용 항법시스템, 카오디오 등이 결합돼 무선통신망을 이용한 전자우편 송수신이 가능하고 음성 및 영상으로 자동차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는 이동컴퓨터의 한 품목이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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