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채널(KBS2 오전 9시 30분)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두 여자, 사미자·전원주를 초대한다. 63년에 동아방송 성우 1기로 데뷔, 35년 동안 우정과 경쟁을 함께 해온 두 사람의 구수한 입담대결이 펼쳐지고, 30년 무명의 설움을 딛고 열심히 뛰어다니는 전원주씨의 요즘 뜬 얘기와, 깐깐한 시어머니로 이 시대 노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사미자씨의 연기 재미를 들려준다.

 ◇시네마천국(EBS 밤 9시 45분)

 이번주는 한국영화 속에 등장하는 「가족」의 모습이 시대상황별로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 살펴본다. 50년대 「자유부인」, 60년대 「오발탄」, 70∼80년대 「장남」 등, 그리고 최근에 만들어진 「초록물고기」와 「베이비 세일」 등의 영화들을 통해 살펴본다.

 ◇나 어때(SBS 오후 6시 45분)

 현민(정상훈)은 항상 창민(최창민)이 자기보다 공부도 잘하고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은 것에 열등감을 느낀다. 무슨 일이든 현민보다는 창민에게 행운의 여신이 쫓아다닌다. 잡지사에 근무하는 재룡(이재룡)의 친구 상철은 창민을 표지모델로 쓰고 싶다고 재룡에게 제의한다. 재룡은 현민에게 힘을 북돋워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현민이 창민이라고 속인다. 현민은 기대감에 부풀어 좋아한다. 하지만 재룡의 집을 찾아오던 상철은 우연히 창민을 보고 캐스팅한다.

 ◇순풍 산부인과(SBS 밤 9시 25분)

 김 간호사는 인봉과 콘서트에 가기로 약속하고, 영란에게 밤근무를 바꾸자고 말한다. 그러나 영란은 김 간호사의 말을 들은 척도 않고 그냥 지나친다. 화가 난 김 간호사는 그 자리에서 영란을 다그치지만 영란이 딴짓만 하자 한바탕 소동을 피운다. 한편 지명은 영규를 취직시키기 위해 상을 당한 학원원장 친구를 찾아간다. 그러나 지명은 그 상가에서 그만 웃음을 터뜨리고 마는데….

 ◇은아의 뜰(KBS1 오전 8시 10분)

 혜원은 닥터 안의 오빠 안동준이 예약만 하고 시간에 맞춰서 오지 않자 기분이 상한다. 강 사장은 정숙이 선보러 간다는 말에 풀이 죽고, 그런 강 사장을 보면서 정숙은 재미있어 한다. 한편 경주아버지를 보러간 명수와 경주는 양로원 원장이 자신들을 결혼 상대자로 보았다는 말에 창피해 하면서도 기분이 묘해진다.

 ◇보고 또 보고(MBC 밤 8시 25분)

 명원은 자른 오이를 금주와 은주 얼굴에 올려준다. 금주는 결혼을 앞두고 남들은 비싼 마사지를 받는데 우리는 이게 뭐냐며 처량해 한다. 한편 배 여사는 정 사장이 딸들 결혼자금 일부로 갖고 오기로 한 1백만원을 술집에서 팁으로 날리고 들어오자 분해서 펄펄 뛴다. 배 여사는 당신이 언제 아버지 노릇 한번 해봤냐며 소리를 지르면서 눈물을 쏟는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