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과 문화관광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10월 응모작으로는 트리거소프트(대표 김문규)의 「퇴마전설」, 남일소프트(대표 하경현)의 「날아라 호빵맨」, 퓨처엔터테인먼트월드(대표 정봉수)의 「쿼바디스」와 「고인돌」, 한국전략DB연구소(대표 이진오)의 「마이큐 실전당구」 등 모두 4개 개발사의 신작 5종이 출품됐다.
장르별로는 롤플레잉게임 2종(퇴마전설·쿼바디스), 액션아케이드게임 2종(고인돌·날아라 호빵맨), 온라인 스포츠게임 1종(마이큐 실전당구)이며, 전반적으로 그래픽과 사운드가 충실해진 느낌이다.
롤플레잉게임 「퇴마전설」과 「쿼바디스」는 캐릭터·그래픽·사운드·특수효과 등 표현기술과 구성이 치밀한 점이 돋보이나 기존의 롤플레잉게임과 마찬가지로 시나리오가 선과 악의 대결구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다소 진부해 보인다.
이들 게임은 롤플레잉게임이면서도 네트워크게임서비스를 통해 여러 사람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지원기능을 갖추고 있어 그동안 주로 전략시뮬레이션게임에 국한되어 있던 멀티플레이어 지원기능이 국내에서도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고인돌」과 「날아라 호빵맨」은 인기 연재만화의 주인공을 캐릭터로 내세운 게임으로, 고인돌의 경우 오래전부터 친숙해진 고인돌 가족들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면서 게임으로 재구성한 시도가 자연스러워 보인다.
이들 타이틀은 국산 캐릭터를 활용해서 초등학교 저학년들을 대상으로 한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결합시킨 에듀테인먼트 타이틀로도 권장할 만하다. 그러나 80년대 등장한 「수퍼마리오」풍의 진행방식에서 크게 탈피하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온라인게임인 「마이큐 실전당구」는 당구실력을 높이고자 하는 사람이 연습을 위한 시뮬레이션게임으로 사용해도 좋을 만큼 공의 움직임과 변화를 현실감 있게 묘사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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