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사용자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내 PC는 과연 어떻게 생겼을까」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대기업의 완제품 PC를 구매했을 때는 물론이고 조립 PC를 샀을 때도 자신의 PC가 구매한 사양대로인지, 또는 어떤 부품들로 이뤄져 있는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문을 쉽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영국의 사이소프트사에서 내놓은 「산드라98」이다. 이미 국내에서도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사용층이 늘고 있는 산드라98은 「시스템분석·검사·보고서작성 유틸리티(System Analyser, Diagnostics, Report Assistant)」의 약자다.
이 제품의 기능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신의 시스템이 갖추고 있는 모든 하드웨어와 운용체계의 기반을 분석해서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것.
60여가지의 부문별 모듈로 이뤄진 산드라98은 CPU·주기판·메모리·VGA카드·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사운드카드 등 PC를 구성하고 있는 각종 부품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보여준다.
CPU를 예로 들면 기종뿐 아니라 버스속도·클록배수도 알려주고, 주기판의 경우 제조사와 보드의 고유번호 등도 알려준다.
단순히 알려주는 기능뿐 아니라 자신이 갖고 있는 부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벤치마크기능도 갖고 있다. CPU 벤치마크를 비롯, HDD·메모리 등의 벤치마크를 해볼 수 있어 자신이 갖고 있는 제품의 정품·리마킹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CPU 오버클로킹 등 기존 시스템을 사용자가 변형시켰을 경우 이를 정확히 테스트해 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요인이다.
또 윈도와 도스의 기본 초기파일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갖고 있고, 최근 활용도가 높아진 다이렉트X와 OLE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윈속·네트워크 등 인터넷 관련정보도 손색없이 제공한다.
이 같은 정보를 대충 본 후 「보고서 작성」기능을 이용하면 세세한 정보를 정리해 보기 쉬운 형태로 출력해 주며, 이를 파일이나 프린터·팩스 등으로 보낼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산드라98의 또다른 장점은 이같이 정보만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이 정보를 기반으로 최적의 시스템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데 있다. 「튠업마법사」를 이용하면 별다른 절차 없이 자동으로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준다.
이 제품은 사이소프트사의 홈페이지(http://www.sisoftware.demon.co.uk/sandra)에서 일반버전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구정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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