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컴퓨터(대표 이종만)가 개발한 「폰트매니아1.0」은 전문적인 서체제작자가 아닌 일반사용자들도 쉽게 윤곽선 글꼴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폰트매니아1.0」은 동양권 글꼴의 제작을 도와주는 10가지 서체를 기본 제공, 원하는 서체를 손쉽게 수정·삽입·삭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소프트웨어는 2바이트 코드체계를 기본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한글은 물론 일본어·중국어와 같은 동양권 글꼴 제작에 적합하고, 한글·한자·영문·심볼·약물(특수문자·로고·기호)을 안정적인 환경에서 제작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 유니코드2.0을 완벽하게 지원, 우리나라 유니코드표준인 KSC5700에 따라 한글 1만1천1백72자를 모두 구현할 수 있고 아래아한글의 사용자정의 폰트와 윈도95용 트루타입 폰트를 제작할 수 있다.
트루타입 글꼴에는 단순 글립(Glyph)과 복합 글립이 있는데 단순 글립은 윤곽선 정보를 모두 가지고 있는 반면 복합 글립은 다른 글립의 윤곽선 정보를 연결하여 이용하도록 했다.
복합 글립은 상대적으로 글꼴 데이터 크기가 줄어들고 원본 글립을 변화시키면 연결된 복합 글립의 모양도 함께 변화되는데, 이 복합 글립기능은 여러 번 거쳐야 하는 수작업을 피할 수 있게 해주어 한글 조합형 서체를 만드는 데 매우 유용하다.
또한 폰트매니아는 비트맵 이미지를 불러와 이 이미지의 윤곽선을 자동으로 얻어낼 수 있는 배경화면 윤곽선 자동추출기능과 겹쳐진 윤곽선들의 내부를 제거하고 바깥선을 연결해주는 윤곽선 합치기기능을 갖추고 있어 스캐너를 통해 얻은 글꼴을 윤관선 글꼴로 편리하게 만들 수 있다.
배경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는 1천24×1천24 이상의 크기도 가능하기 때문에 고품질의 서체 및 특수문자를 디자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약어·확장한자·약물·특수문자와 회사로고·기호 등 유니코드에서 지원하지 않는 글자들을 사용자정의 영역에서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밖에 코드표·윤곽선작업창·미리보기창 등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글꼴제작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했는데, 미리보기창을 사용하면 글자의 최종적인 모양을 확인하면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고 동시에 여러 개의 창을 띄워 놓고 작업을 할 수 있다.
한편 글꼴제작시 초점을 이용하면 점들간의 거리재기가 가능하고 키보드로도 구간점과 제어점을 편집할 수 있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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