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도 부산이 영화 열기로 들끓고 있다.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되는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에 전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지난 96, 97년에 이은 이번 제3회 부산영화제를 성공으로 이끌어 우리나라 영상산업을 세계 진출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위가 특히 신경을 쓴 분야는 영화제 홍보용 CD롬 타이틀 제작. 우리말과 영어로 된 이번 타이틀이 영화제 정보제공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본 영화제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정보제공 기능을 기본으로 하고, 출품된 영화와 배우·감독·캐릭터 상품 등을 소재로 오락적 기능까지 가미한 이번 타이틀은 영화제 관람객 뿐만 아니라 부산영화제에 참여하지 못한 영화팬들의 갈증 해소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타이틀은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CD롬 드라이브에 넣으면 자동으로 설치, 구동된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화면은 영화 「시네마 천국」을 소재로 한 「풀 3D캐릭터 애니메이션」. 이어 메인 화면이 뜨면서 영화정보, 상영일정표, 포스터, 스크린세이버, 메시지/사인, 뮤직박스, 아트스토어, 부산관광안내, 게임 등이 소개된다.
영화정보에서는 각종 출품작의 시놉시스와 감독 소개·사진·동영상 등이 화면에 다양하게 등장한다. 상영일정표에서는 영화제 기간중 보다 효율적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개인이 영화 스케줄을 만들고 아울러 프린팅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영화제 출품작들의 포스터와 사진을 프린팅해 엽서나 메모지 등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출품영화의 주요 장면이나 대사, PIFF 심벌 및 로고 등으로 디자인 돼 있는 스크린세이버도 제공된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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