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보화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PC보급, 교단선진화, 학내전산망 구축 등 각 사업별로 별도의 예산이 편성돼 추진되고 있는 단위사업들을 통합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소장 여운방)는 센터 연구원 5명과 교육부 및 학계 관계자 14명 등 총 19명의 연구 및 평가팀이 작성한 「98 교육정보화 사업 평가」 연구보고서를 통해 교육정보화와 관련한 여러 사업이 개별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시·도 교육청 및 학교 현장에서의 예산집행 효율성과 활용도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노출됐다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별사업의 통합과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연간 계획 보완, 정부차원의 「교육정보화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문헌분석과 8개 시·도 교육청 및 24개 초·중등학교 방문을 통한 관계자 면담, 자체 협의회 등을 거쳐 초·중등학교 교육정보화 기기 보급, 학내 전산망 구축, 교원 연수 등 3개 부문에 걸쳐 연구한 결과 정보화기기 보급 및 학내 전산망 구축 사업 등 개별사업의 장비보급 규격·수량·시기 등이 시·도 교육청 및 학교에 따라 다르게 결정돼 보급됨에 따라 혼선을 빚고 있고 관련업무가 교육청내의 여러 조직에 산재해 있어 업무추진의 비효율과 전문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 추진체계 정비 및 재구성 △교육정보 자료의 지속적인 개발·보급 △교육정보화에 맞는 교원상 정립과 인력구조개편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보화기기 보급분야에 대해서는 기기 구매시 지역 교육청 단위의 그룹입찰방식을 추진하고 기기와 시설에 대한 표준 및 선택규격 제시, 유지·보수에 대한 대책 수립과 사용자 연수 등이 필요하며, 특히 교육과정 개편과 연계해 중등학교의 경우 교과 교사별 전용교실을 지정하고 학생들이 해당교실로 이동하는 수업형태를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학내 전산망은 학교에서 교육정보화의 공통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국적인 교육정보망을 구축·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며 전산망 운영 및 유지·보수를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교사의 이해와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정보화 연수기회 확대와 함께 정보기술과 기기, 콘텐츠, 인력, 법·제도, 예산 등 다양한 요소가 균형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산·학·연·정의 범국가적인 지원체계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손병길 연구팀장은 『교육정보화를 앞서 추진했던 외국의 경우 중앙정부의 역할이 크게 강조됐다』며 『효율적인 교육정보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차원의 종합적인 계획 수립과 이를 바탕으로 한 통합적이고 단계적인 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홍식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