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차세대 콤팩트디스크(CD)인 「슈퍼오디오 CD」를 내년부터 일본과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시판할 계획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소니는 경쟁관계에 있는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오디오」 진영에 앞서 슈퍼오디오 CD를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이를 차세대 오디오의 업계 표준규격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니는 세계 각국의 음향기기 업체와 레코드업체에 이 제품의 최종 규격서를 배포하는 등 본격적인 판촉활동에 나섰다.
소니는 내년 봄 일본시장을 시작으로 가을부터는 유럽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슈퍼오디오 CD는 소니와 네덜란드 필립스가 중심이 돼서 개발한 차세대 CD규격으로 녹음이나 재생을 할 수 있는 음역이 종전의 CD에 비해 월등히 넓어 현장감 있는 음향을 재현할 수 있으며 기존의 CD플레이어로도 재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도시바·마쓰시타 등의 DVD 오디오 진영도 최근 최종규격 발표와 함께 세력확대에 나서고 있어 차세대 오디오의 규격 표준화를 위한 양 진영의 표준화 경쟁이 본격전으로 접어들었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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