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PC시장의 제품가격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 PC시장은 지난 7월 25일 일제히 시판된 윈도98 탑재 모델의 호조와 8월 29일 애플이 출시한 iMAC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극심했던 가격하락 현상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iMAC은 반투명 본체의 참신한 디자인과 가격대비 성능비가 높다는 점이 평가를 받으면서 시판후 2일만에 1만대 가까이 판매되는 등 각 양판점에서 재고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양판점 판매가격이 시판 3주가 지난 현재도 업체 희망소비자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출시 두달이 된 윈도98 탑재 PC도 극단적인 가격파괴 현상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여름 보너스 특수가 끝나는 8월은 보통 PC 판매가 크게 침체되는 시기이나 각 업체들이 대량의 예측생산을 중단하고 가격유지 정책을 펴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가전제품에 비해 제품수명이 짧은 PC시장에서 유통재고 확대와 그에 따른 가격파괴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 각 PC업체들은 판매자회사와 대리점을 통해 판매 정보를 얻어 수급상황에 대응해 생산물량을 조절하는 새로운 유통체제를 마련해 놓고 있다. 특히 iMAC은 시장에서 팔린 만큼만을 보충해 나가는 극단적인 유통체제를 도입하고 있다.
한편 PC업체들의 유통체제 전환으로 최근 일부 양판점에서는 인기모델의 품절현상이 자주 생기고 있다. 유통체제 전환으로 구입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격이 급락하는 사태를 피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나 필요한 물건을 원하는 시기에 입수하기 힘들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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