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테크(대표 오용환)는 9명의 젊은이들이 모여 멀티미디어 콘텐츠분야의 최고를 꿈꾸며 지난 5월에 설립한 온라인게임업체. 이 회사는 내달 첫 작품으로 머그(MUG)게임 「데스티니(Destiny)」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콘텐츠의 핵심은 게임이고 네크워크시스템의 발전과 속도에 발맞춰 성장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이 온라인게임이라는 데 착안, 이 분야에 가장 먼저 손을 댄 것이다. 「데스티니」는 에뮬레이터 압축파일이 3.5MB에 불과해 쉽게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고 롤플레잉 성격이 가미돼 게임 진행이 흥미로운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의 오용환 사장(25세)은 중앙대 공과대학 대학원을 휴학 중인 젊은 기업인이다.
지난 93년 대학에 입학할 때부터 꿈은 창업이었다는 것이 오 사장의 설명이다. 『창업기업인에 대한 큰 매력을 느꼈고 나만의 개성을 살린 독특한 회사를 설립하고 싶었습니다. 이를 위해 대학에 진학한 이후 전공공부와 함께 창업준비를 위해 경영서적을 탐독했고 학술동아리를 결성해 외부와 접촉하면서 인맥을 쌓았습니다.』
오 사장은 『공학적인 마인드로 엔지니어를 이해하며 경영학적인 마인드로 내부와 외부상황을 조화시킨다』는 나름대로의 경영자 상을 제시하며 『고객의 입장에서 회사를 경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짚테크의 나머지 직원 8명도 평균나이 25세에 불과하다.
이 중 일부는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휴학 중으로, 오 사장과 학술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맺은 인연으로 짚테크 창업에 참여한 사람들이다. 능력과 끼를 최대한 발휘하고 모두가 주인이라는 의식 때문에 활기가 넘친다는 것이 오 사장의 설명이다
이 회사의 자랑거리는 맨파워. 마케팅·영업·프로그래밍·그래픽·음악 등 분야별로 일가견이 있는 사람만이 모여 있고 자신들이 맡고 있는 분야에서는 내놓을 만한 수상경력들을 갖고 있다는 것.
오 사장은 『앞으로 인터넷 등 네트워크를 이용한 엔터테인먼트산업의 발전가능성은 상당히 높을 것』이라며 『짚테크를 게임·교육용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서비스하는 종합 멀티미디어 콘텐츠업체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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