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세계 반도체 설비투자가 내년에는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 「일렉트로닉 바이어스 뉴스」 가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데이터퀘스트는 최근 대만에서 개최된 「산업전략 심포지엄(ISS)」을 통해 올해 22%까지 떨어졌던 반도체설비 투자가 내년부터 회복세로 돌아서고 내년 4·4분기에는 다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내년 세계 반도체 설비투자액은 3백30억달러로 올해 3백16억달러보다 소폭 증가하고 이중 웨이퍼장비부문은 1백7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와 대만 반도체산업협회(TSIA)가 공동으로 후원하는 이 행사에서 데이터퀘스트의 클라크 푸스 수석분석가는 『지난해가 기술투자의 해였다면 올해는 경제조정의 해』라고 지적하고 내년에는 일단 수요추이를 두고봐야하나 적어도 4·4분기부터는 고속성장이 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아시아지역에서 한국의 경우 96년부터 올해까지 반도체 설비투자가 74억달러에서 21억달러로 줄었지만 내년에는 25∼30%의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도 올해 투자액이 30%정도 줄어든 데서 내년에는 6∼8%의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며 올해 5∼10%가 감소한 미국, 유럽도 가전 및 통신분야의 새로운 수요에 힘입어 7∼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과잉공급으로 올해 설비투자가 7% 정도 줄어든 대만은 내년에도 20% 정도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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