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운용체계(OS)인 리눅스 지원 움직임이 국내에서도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리눅스시장은 사실상 전무했으나 우수한 기능을 갖고 있으면서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리눅스관련 전문업체가 출현하고 리눅스를 지원하는 응용프로그램 개발도 잇따르고 있다.
리눅스는 오라클·인포믹스 등 세계적인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업체들이 지원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데 최근의 활발한 응용프로그램 개발도 이 시장 형성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포믹스코리아(대표 김광원)는 본사의 리눅스 지원방침에 이어 국내에서도 리눅스를 적극 지원하기로 하고 「리눅스용 인포믹스SE」를 리눅스코리아와 공동으로 PC통신의 리눅스동호회 등을 통해 무료 배포하고 있다. 한국컴퓨터통신(대표 강태헌)도 이 회사의 DBMS인 유니SQL에 리눅스를 포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지원결정이 내려질 경우 올연말까지 리눅스용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눅스코리아(대표 한동훈)는 올 4월 출범한 리눅스전문업체로, 리눅스서버 판매와 리눅스 한글패키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리눅스 패키지가 출시되는 올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상용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또다른 리눅스전문업체인 지그재그소프트(대표 우상철)는 리눅스 한글지원 패키지 개발과 리눅스 홈페이지를 통한 보급확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오는 11월경 리눅스기반의 전자상거래용 카탈로그시스템도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영택정보시스템(대표 이학준)은 웹서버솔루션으로 원격교육시스템인 「넷클래스」와 학교 네트워크관리시스템인 「클래스매니저」의 리눅스버전을 출시하고 광주교육정보화사업 참여도 추진하고 있고 다윈엔터프라이즈(대표 이상민)도 리눅스용 「다윈」 인트라넷을 개발, 출시했다.
유닉스용 한글 개발업체인 미지리서치(대표 서영진)는 리눅스용 한글/X R4를 지난 5월부터 개당 12만원에 출시한데 이어 최근 가격을 6만원으로 인하, 보급확장에 나서고 있고 올연말에는 각종 리눅스제품을 한글화한 리눅스 종합CD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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