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3사, 9.10월도 감산

 지난 6월부터 시작된 국내 반도체 3사의 감산이 9월과 10월에도 계속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현대전자·LG반도체 등 반도체 3사는 지난 3개월간 실시한 감산으로 반도체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판단, 이달과 다음달에도 한달에 1주일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는 방법으로 감산 정책을 계속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6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기흥의 16M와 64M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과 온양의 조립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부천의 비메모리 생산라인도 13일부터 20일까지 중지시킬 계획이다.

 LG반도체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1주일간 청주 메모리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하고 있으며 현대전자도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이천 반도체 생산라인의 문을 닫을 예정이다.

 반도체 3사는 이어 10월에도 각각 1주일씩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어서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공급과잉 현상은 급속히 해소될 전망이다.

 이처럼 국내 반도체 3사가 감산 정책을 지속키로 함에 따라 7월 중순 이후 계속되는 D램 가격의 오름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며 4·4분기 최대 호황기를 대비한 반도체업체들의 경쟁적인 증산으로 인한 가격 재하락의 우려는 상당부분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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