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서울에서 지능형교통시스템(ITS)분야의 표준화를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ISO TC 204회의에서 자동통행료징수(ETC)시스템의 국제표준 방식 채택여부가 최대 논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4일 산업기술품질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5일부터 열리는 이 회의의 제5실무협의회(WG5)에서 논의될 ETC시스템의 국제표준 채택을 두고 미국·일본의 규격을 지지하는 진영과 유럽규격을 채택하고 있는 진영이 표준화 방향을 놓고 격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TC분야에서의 표준은 통행료 부과를 위해 차량에 부착된 인식시스템 방식에 따라 능동형과 수동형으로 나뉘는데 미국과 일본은 능동형을, 유럽국가는 수동형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도로교통 관련업계가 수동형 중심의 ETC시스템 개발을 진행해 온 반면 일부 연구기관이 능동형 중심의 시스템 표준도입을 주장하는 등 이 분야 표준설정을 놓고 일치된 견해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0월 5일부터 열리는 ISO TC 204 회의에서는 유럽국가들이 스페인·이탈리아·노르웨이 등에서 실용화된 수동형시스템을 내세워 국제표준을 유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국제회의 결과가 올 연말부터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국도로공사 ETC시스템 구축방식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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