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엇보다 관심의 대상이지만 제대로 된 얘기를 듣기가 어려웠던 북한관련 정보·소식이 정부의 햇볕정책과 금강산 관광을 계기로 「양지」로 떠올랐다.
데이콤·한국PC통신·삼성SDS 등이 PC통신상에 10여개가 넘는 코너를 마련, 북한정보를 쏟아내고 있는 것. 작년까지만 해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북한정보가 새로운 여론광장으로 급부상중인 PC통신을 통해 생명을 얻고 있다.
전쟁을 모르는 신세대로 치부되는 네티즌들 역시 「한반도의 반쪽」을 알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일. 「한반도의 반쪽」을 알고 싶어하는 원초적 본능 때문에 PC통신 북한방은 항상 북적거린다.
가장 왕성하게 북한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PC통신은 데이콤의 천리안. 지난 1일 개설한 「북한정보」 「통일한국」 등 2개 코너를 포함해 무려 12개의 코너에서 북한의 정치·사회·문화·경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중이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코너는 「북한 사업정보」 「북녘 X세대 이야기」 「통일/북한소식」 등으로 지난 6월말 이후 이용시간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가운데 「북녘 X세대 이야기」는 서울의 압구정거리와 평양의 창광거리의 풍경을 비교해 보여주고 북한 신세대들의 당구실력, 북한 최고의 인기만화 등을 알려주며 네티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명산으로 일컬어지는 금강산 코너 역시 눈길을 끈다. 금강산의 절경을 담은 컬러사진은 이달말부터 시작되는 금강산 관광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답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천리안에서는 이와 함께 온라인잡지 「캠퍼스저널」을 통해 귀순자 여만철씨의 아들로 현재 연세대에 재학중인 여금용씨를 취재, 귀순자들의 희망과 좌절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한국PC통신 역시 하이텔에 지난달 15일 북한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이버북한」 서비스를 개설했다.
하이텔은 특히 북한에 대한 정보를 한데 모은 「북한 백과사전」, 북한의 역사·대중문화·주민생활·언어·문화 등 일반적인 내용은 물론 북한 인명부, 관광정보, 지도 및 연변소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삼성SDS도 유니텔을 통해 「북녘의 신세대 X파일」 「통일북한소식」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통합코너도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PC통신을 통해 북한정보를 보려면 정보에 따라 분당 3백원 또는 5백원을 내야 한다. 네티즌들의 유일한 바람은 이 이용요금이 약간 내렸으면 하는 것이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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