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인터넷 주소를 입력, 원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터넷 연구동아리 웹티즌(회장 강희승)은 월드와이드웹(WWW) 주소를 한글로 표현할 수 있는 한글 URL(Uniform Resource Locator) 주소체계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웹티즌은 동아리 홈페이지(www.7.co.kr)를 통해 9월 한달간 시험 서비스한 후 한국전산원과 협의, 실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한글 URL 주소체계는 기존 한글주소서비스가 단순히 한글을 입력, 인터넷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한 것과는 달리 인터넷 주소를 한글로 나타내고 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웹티즌은 이 한글주소체계를 이용하면 현재 「http://seripak.samsung.co.kr/」로 표시되는 박세리의 홈페이지가 「khttp://박세리」 또는 「주소://박세리」로 표시할 수 있어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웹티즌은 또 영문주소체계가 「www.회사명.co.kr」와 같이 소단위에서 대단위로 구분된 것과는 달리 이번에 개발된 한글주소체계는 이와 반대로 대단위에서 소단위로 분류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웹티즌은 지난 6월부터 한글주소 연결서비스 「나침반」을 개발, 운용하고 있는 KAIST내 인터넷 연구단체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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