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이프업계 "경품 공세"

 소비자를 겨냥한 프로테이프 프로모션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적극적인 소비자 공략이 시도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프로테이프 프로모션 전략으로 자주 등장하는 것은 엽서, 700 전화 음성정보서비스(ARS), 즉석복권식 스크래치(긁기)카드를 활용하는 경품행사. 각각의 방법에 장단점이 있으나 △저렴한 행사경비 △응모의 편리성 △홍보효과 등에서 효율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일영상(대표 김인식)은 지난달 한국영화 「찜」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700 ARS를 이용한 경품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 행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액정모니터 캠코더 1대, 전자수첩 10개, 골프웨어 티셔츠 20벌, 면도기 50개, 문화상품권 1백장이 증정됐고, 특별상으로 결혼예식비 일체와 제주도 씨빌리지 3박4일 숙박권이 부여됐다.

 이달에는 「로스트 인 스페이스」 출시에 맞춰 700 ARS와 스크래치 카드를 이용한 이벤트를 통해 마티즈 1대, 필립스 청소기 1대, PCS 5백대, 문화상품권 1백장 등을 증정했다. 특히 MBC 강변가요제 전야 시사회(8월 15일)와 프로축구 부산·안양 경기장 시사회(8월 26일, 9월 2일)를 열어 「로스트 인 스페이스」 프로테이프 출시를 홍보했다. 우일영상측은 앞으로도 가족영화 중심의 프로테이프 출시기념 일반 시사회를 프로축구 경기장에서 계속할 예정이다.

 세음미디어(대표 강상수)도 지난달 「찰리의 하늘나라 대소동」과 「토요일 오후 2시」의 프로테이프를 출시하면서 700 ARS를 이용해 영화 특성에 따라 산악자전거·롤러블레이드·게임CD·TV·미니오디오·도서상품권·구두상품권 등을 응모자들에게 증정했다. 이달에는 「레드 코너」 출시에 맞춰 700 ARS와 스크래치 카드를 이용해 펜티엄 컴퓨터 1대, 휴대형 CD플레이어 3대, PCS 5백대, 전기주전자 5대, 인버터 스탠드 10대, 백화점 상품권 15장, 영화 「레인메이커」 관람권 5백장 등을 소비자에게 증정할 계획이다.

 새한의 DMV(대표 한형수)는 크리스토퍼 램버트가 주연한 「헌티드」에 여력을 집중, 대대적인 광고를 실시하는 한편 700 ARS 이벤트를 통해 3박4일 일본여행권 2장, HP 잉크젯 프린터 2대, 차량용 진공청소기 5대, 여행용 전기면도기 10대, 일본어 회화CD 1백장을 소비자에게 제공키로 했다.

 이 밖에 삼성(스타맥스)이 「조용한 가족」 「인 앤 아웃」 「다크 앤젤」의 프로테이프 출시에 맞춰 경품행사를 벌였고, 영성프로덕션(대표 이호성)도 9월 한달간 「스폰」 만화 프로테이프에 대한 700 ARS 이벤트를 벌여 미니오디오·CD플레이어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외국 직배사인 브에나비스타(대표 안혜숙)도 「밀림의 왕 레오」 「마이티 덕」 「레이디와 트램프」를 출시하면서 컴퓨터 및 프린터, 호텔 숙박권, 산악용 자전거, 스쿠터, 휴대형 액정TV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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