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게임개발에서 유행하는 한가지 경향은 인기를 끌었던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게임화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짱구는 못말려」 「마이러브」 「까꿍」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 등을 들 수 있는데 이 가운데에서 특히 어린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간단한 횡스크롤 액션게임이 기대 이상의 판매호조를 보이곤 해왔다. 이는 「PC게임이란 컴퓨터를 좀 다룰 줄 아는 중학생 이상을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을 갖춰야 한다」는 게임제작자들의 기존 인식을 크게 변화시켜 새로운 소재로 「어린 연령층」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려는 시도들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게임 「호빵맨」도 기존 만화 또는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제작됐던 다른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어린 게이머층에게 인기를 끌 만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우선 어린 게이머들이 TV에서 친근하게 봐왔던 호빵맨, 세균맨, 멜론빵, 잼아저씨 등의 캐릭터들이 깔끔한 그래픽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게임에 접근할 수 있다. 게임형식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횡스크롤형 액션게임이다. 이런 스타일은 전략 시뮬레이션이나 롤플레잉과는 달리 그다지 생각할 필요가 없으며 타이밍을 맞춘 적절한 손놀림이 게임진행의 열쇠가 된다. 그러나 호빵맨은 어린이들이 하기에는 난이도가 다소 높다는 것이 단점이다. 점프해야 할 곳도 너무 많고 첫 스테이지부터 아주 정확한 손놀림을 하지 못한다면 수많은 반복을 거듭해야만 한다.
작품성:★ 흥미도:★★ (제작사:남일소프트/유통사:S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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