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광장] 인터넷 전자교과서시대 열렸다

인터넷을 통해 초, 중, 고등학생들이 교과 과목을 배울 수 있는 전자 교과서의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http://edunet.kmec.net)는 지난 1년 동안 인터넷을 통해 초, 중, 고등학생들이 교과 과목을 배울 수 있는 웹 기반의 전자교과서 편찬사업을 추진, 초, 중등학교용 국어, 수학, 영어 등 11종의 개발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는 현재 에듀넷(http://edunet.nmc.nm.kr)을 통해 이들 전자 교과서를 전국의 초, 중등학교에 보급하는 한편 올 하반기에도 초, 중등학교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등 5개 교과목에 걸쳐 총 14종의 전자교과서를 추가로 개발하는 등 앞으로 전자 교과서 개발 사업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멀티미디어센터가 이번에 에듀넷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1차 전자교과서」는 국어와 수학과목의 경우 각각 초등학교 5학년 및 중학교 1학년용이며 영어는 초등학교 3학년 및 중학교 1학년 등이다.

이들 전자교과서는 모두 외부 전문업체에 아웃소싱하는 형태로 개발했는데 국어 과목은 열린교육이, 수학 과목은 미래넷이, 영어 과목은 푸른정보시스템가 각각 개발을 담당했다.

열린교육이 개발한 국어 교과서는 언어 사용 기능, 언어, 문학의 세 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3개 영역 모두 유기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메뉴 구성에서는 교과서 내용을 기본으로 한 「배움마당」과 교과서 외의 내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언어 사용 기능을 습득할 수 있는 「나도 작가」, 「문학산책」, 「생각의 샘」, 「아름다운 우리말」, 「인터넷 여행」 등으로 구성됐다.

미래넷(http://www.miranet.com)이 프로텍, 네딕스 등과 공동 개발한 수학 교과서는 정규 교과과정에 근거해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평가된다. 정규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을 「단원학습」, 「주제학습」, 「만화학습」, 「단원정리」, 「재미있는 수학」 등의 항목으로 나눠 충실하게 풀이한 것은 물론 「문제은행」, 「용어사전」, 「수학의 역사」, 「자료방」 등 보충학습 자료도 풍부하게 수록하고 있다.

또 푸른정보시스템(http://www.prise.co.kr)을 비롯해 레이시스템, 서일시스템 등 3개 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한 영어 교과서도 정규 교과과정외에도 일종의 데이터베이스(DB)에 해당하는 학생용 영어사전, 문제은행 등으로 각각 구성되어 있다.

특히 정규교과 내용을 담고 있는 「영어공부방」은 영어를 단순히 해독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적인 의사소통 능력향상에 주안점을 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살아 있는 외국어 학습을 위해서는 해당 언어권의 문화적 이해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최근 푸른정보시스템이 개발한 전자교과서는 「영, 미문화 맛보기」 등을 통해 영어권 국가의 문화까지 동시에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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