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가 스캐너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삼보컴퓨터는 최근 대만 에이서사와 주변기기부문의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체결하고 대만을 현지 생산거점으로 삼아 한국HP와 한국엡손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스캐너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삼보컴퓨터는 30만원대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내 저가형스캐너시장에 20만원대의 동급 초저가형 3백dpi급 스캐너를 투입하는 한편 제품라인업과 유통망이 정비되는하반기동안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올한해에만 시장점유율 25%이상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HP와 한국엡손등 전문업체들이 스캐너영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 편승,스캐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좋은 시점이라고 판단,PC와 프린터를 연계한 프로모션을 중심으로 스캐너사업을 전개해,침체돼있는 국내 스캐너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보컴퓨터는 용산전자상가와 테크노마트 및 지방대도시 컴퓨터 유통상가를 중심으로 스캐너 전문점과 총판점 20여곳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스캐너 전문교육 AS망을 구축해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보다 친근한 스캐너 사용환경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PC대비 스캐너장착률이 20∼22%에 이르고 아시아시장에서도 10%에 이르는 상황에서 유독 국내시장만이 4%대에 그쳐 시장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있으며 시장규모역시 현재 연간 8∼9만대에서 99년 13만대, 2000년에는 20만대로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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