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비디오시장 흥행작 "봇물"

9월 대여, 판매시장을 둘러싼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디오 성수기 진입을 앞둔 9월 대여판매시장을 놓고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이 「타이타닉」 「포스트맨」 「아미스타드」 「여고괴담」 등 블록버스터 작품을 대거 쏟아 붓기로 하는 등 시장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월평균 60만∼70만개에 그쳤던 프로테이프 판매량이 오는 9월에는 1백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프로테이프 시장이 오랜만에 기지개를 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극장가에 이어 프로테이프시장에서 재대결을 벌이는 이른바 빅타이틀들의 시장 경쟁이 예상보다 뜨겁게 전개되고 있어 9월 프로테이프시장은 예상외로 팽창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일영상은 SF영화 「로스트 인 스페이스」와 우리영화 비디오 「강원도의 힘」 등 총 11편을 출시, 총 15만개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판매조직을 확대개편, 시흥시에 영업소를 신설한데 이어 2∼3개의 영업소를 추가로 개설할 방침이다.

세음미디어는 「레드코너」와 「마르코 폴로」 등 개봉작 6편을 포함해 총 11편을 출시키로 했다. 이를 통해 총 16만개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운 이 회사는 지방 대여점 점주들을 위한 시사회와 설명회를 잇달아 개최하는 등 판매목표 달성을 위한 정지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

스타맥스는 캐빈 코스트너 주연의 「포스트맨」과 우리영화 「여고괴담」 등 7편을 출시, 총 21만개의 판매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사회와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수립중인 이 회사는 특히 「여고괴담」과 「포스트 맨」에 판매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와함께 20세기폭스사와 컬럼비아트라이스타는 각각 화제작 「타이타닉」과 「가타카」등을 출시, 각각 15만개와 12만개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CIC와 영성프로덕션은 각각 5편과 3편을 출시해 7만개와 5만개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주)새한은 「아미스타드」를 헤드 타이틀로 해 총 6편의 출시작 중 5편을 개봉작으로 편성해 놓았다. 그러나 브에나비스타는 로빈 윌리엄스의 「굿 윌 헌팅」과 「달마시안」 등 2편만을 편성, 출시키로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9월 프로테이프시장은 전체 출시편수는 전월에 비해 5편이 감소하는 등 다소 줄었지만 작품의 중량감에 있어서는 올해들어 최고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타이타닉」 「포스트 맨」 「아미스타드」 「로스트인 스페이스」 「레드코너」 등 화제작들의 흥행여하에 따라 시장규모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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