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정부는 고급가전,자동차,항공기,시계 등 12개 품목을 수출할 경우 增値稅(일종의 부가가치세)를 일괄적으로 2%씩 낮추기로 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은 통화가치가 큰 폭으로 절하돼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상승한 한국 등 아시아지역 업체와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세제상의 지원책을 강구함으로써 위안(元)화의 절하를 막을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공산품에 일률적으로 17%의 증치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이를 수출할 경우에는 품목에 따라 일정 비율로 환급해주고 있다. 이번에 중국이 환급률을 높이는 분야는 가전,통신기기 및 자동차,오토바이,항공기,농업기계,발전설비 등 공업제품과 가죽,도자기 등 일부 경공업제품으로 지금까지 9%였던 환급률을 11%로 인상함으로써 실제 세금부과율은 6%로 낮아졌다.
중국 재정부는 『수출업자가 이번에 발표한 증치세 인하분을 가격인하 등에 활용하면 가격경쟁력을 어느정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섬유,철강,시멘트,석탄 등의 수출제품에 부여하는 증치세의 환급률을 높인데 이어 이번에 가전제품 등 12개 품목에 대한 환급률도 인상하는 등 최근 들어 기술수준이 높은 제품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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