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正鐸 한일베일런스 부사장
고도 정보사회에서 휴대 정보기기는 필수품이 되고 있다. 전지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휴대 정보기기가 고성능화하면서 전지도 기기의 기능 및 특성에 따라 특성이 차별되고 고용량, 경박단소, 고출력, 저가형 등의 용도별로 특화돼 가고 있다.
특히 에너지 부족과 환경문제, 안전성, 폐전지 처리문제를 고려할 때 무공해 2차전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소형 2차전지는 정보시대 도래에 따라 급격한 수요증가가 예상되며 2000년에는 세계시장이 약 3백억 달러, 국내의 경우 6천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막대한 시장을 앞에 두고 있지만 우리나라 2차전지산업은 아직도 취약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몇몇 기업이 2차전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는 있지만 조립공정 등 핵심 생산기술 개발과 기술축적이 시급한 실정이다.
2차전지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기술개발에 대한 산, 학, 연의 좀더 과감한 협동은 물론 정부 차원의 종합적, 체계적, 효율적 지원대책 마련과 규정완화가 절실히 요구된다.
최근 휴대 정보단말기는 최첨단의 고밀도 실장기술을 이용하는 정보기기로 경량 및 장시간의 연속사용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그러므로 구성부품의 경량화, 저소비전력화에 대한 요구는 대단히 높다.
그 중에서도 2차전지는 휴대 정보단말기의 핵심 부품이다.
또한 휴대 정보단말기에서 전지가 차지하는 무게의 비중은 매우 큰데 노트북PC의 경우 10∼20%, 휴대폰의 경우 40∼60%에 달할 정도로 소형 2차전지는 기기 본체의 소형 경량화에 큰 영향을 준다.
따라서 휴대폰과 노트북PC에 가장 적절한 2차전지는 리튬이온전지(LIB)와 리튬이온폴리머전지(LIPB)라 할 수 있다.
현재 국내 휴대폰과 노트북PC 업체들은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에서는 리튬이온전지를 이미 92년 생산에 성공해 소형 2차전지 시장을 석권하고 있으나 리튬이온 2차전지는 안전성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아 불안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반면 리튬폴리머 2차전지는 리튬이온전지보다 안전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폐전지 처리가 간편하고 공해를 일으키지 않아 환경오염문제가 없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리튬이온폴리머 2차전지의 실용화가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기업과 연구소에서 리튬이온폴리머전지 연구 및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양산해 전지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2000년 이후에는 약 1천2백만 달러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이고 제품과 생산기술의 수출도 기대되고 있다. 2차전지산업의 육성으로 말미암아 우리나라 휴대 정보단말기의 세계시장 장악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경쟁시대에 오직 승자가 되기 위해선 새로운 전지기술 개발, 특히 생산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세계시장에서 선두역할을 해나가야 한다.
이러기 위해선 기업들은 최대한의 전문성 및 창의력을 가져야 하며 정부 차원에서는 국가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첨단 전지기술 분야에 대해 과감하게 지원하고 공장설립 규정을 완화해야 승자가 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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