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PC.주변기기 변화하는 신기술 (4);HDD

지난 수년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연간 30% 이상 용량확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왔다.이같은 추세는 헤드기술의 발전이 큰 영향을 미쳤다.현재 씨게이트,퀀텀,맥스터,후지쯔,웨스턴디지탈 등 대부분의 세계 HDD제조업체들은 「MR헤드」를 채용,용량경쟁을 벌이고있다.최근에는 IBM의 「GMR헤드」를 채택해 용량과 액세스타임을 극대화시킨 제품도 등장했다.

이에 힘입어 HDD는 디스크 1장당 2.5GB, 2.8GB, 3.4GB 제품이 채 1년도 안되는 기간동안에 발표돼 용량확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같은 속도으로 제품 개발이 추진될 경우 올말경이면 디스크 1장당 4GB이상, 디스크 4장을 묶을 경우 20GB에 육박하는 제품도 출시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성능과 경제성을 고려해볼 때 올말까지 국내 HDD시장은 여전히 2.1GB~4.3GB대의 제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관측하고 있다.HDD 제조업체의 기술개발속도가 시장에서의 기대치를 능가하기 때문에 제품개발과 실제시장은 일정부분 괴리가 발생하고있는 것이다.

특히 이런 괴리현상은 비슷한 용량대의 제품으로 HDD제조업체간의 치열한 시장경쟁을 유발시키고 있으며 일부 선두권 HDD제조사들은 이런 점을 간파, 용량경쟁뿐만아니라 안정성확대에도 많은 투자함으로써 제품의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제품개발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HDD는 용량과 가격이 구매에 가장 우선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컴퓨터 사용자들이 다수의 주변장치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서 부딪칠 수 있는 오류를 방지해주는 기술도 HDD제조업체로서는 용량 못지않게 중요하다.

미국 씨게이트사의 경우 정전기 방지나 충격방지기능을 채용하거나 특정한 목적을 위한 HDD제품을 개발,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오디오/비디오(AV)분야를 주요타켓으로 하는 제품이 대표적이다.씨게이트는 전문가용 AV시스템들에서 사용되고 있는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의 경우,수 백분의 1초 또는 수 십분의 1초 정도의 중지(pause)만으로도 출력물에는 치명적이라는 점을 감안,「찰나」와 같은 순간적인 오류를 극복할 수 있는 제품개발을 추진해왔다.

퀀텀도 순간적인 충격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충격방지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이미 내놓았으며 대다수의 HDD제조업체들이 HDD의 가장 큰 단점인 충격에 약한 점을 극복한 제품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터페이스 분야에서는 「울트라DMA-66」이 가장 우선적으로 채용될 기술로 인정받고 있으나 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내년 중반기 시장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컴퓨터와 가전을 연결시켜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부각되고 있는 「IEEE1394」역시 내년 중반기경 울트라DMA66과 더불어 제품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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