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동 특허청장 "특허박사" 됐다

김수동 특허청장이 역대 특허청장으로는 처음으로 「특허박사」가 된다. 김 청장은 최근 한양대학교 상경대학 무역학과 박사학위 논문심사에서 「한국 산업재산권 출원의 결정요인에 관한 실증적 연구」란 논문이 심사를 통과해 오는 8월 21일 열릴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게 된 것.

그동안 역대 특허청장 가운데 현재 산자부 차관인 최홍건씨를 비롯해 한덕수, 박철수씨 등이 박사학위를 받았으나 재임 중 박사학위를 받는 것은 김 청장이 처음. 특히 전임 청장들이 행정 및 정치와 관련된 논문으로 학위를 받은 것과 달리 김 청장은 산업재산권으로 받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김 청장은 이번 박사학위 논문에서 한국의 산업재산권 출원을 기업 내부요인과 지재권보호압력, 로열티지급추세 등 외부요인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정부는 산재권 출원증대를 위해 경제성장정책과 산재권을 보호,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결정해야 하며 기업은 R&D투자 확대와 대외 로열티지급 축소 등 자체 기술개발 강화에 역점으로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 청장은 『현재 1백14명의 박사가 심사관으로 근무중인 특허청이 명실공히 「박사청」이란 두뇌집단으로 자리잡는 데 일조한 것 같다』며 논문작성에 도움을 준 11명의 실무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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