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덤핑공세로 가격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F 이후 전자상가에 HDD 수요 이상으로 공급되면서 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10% 이상 크게 하락했다.
특히 그동안 국산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을 유지하던 외산 HDD가 하반기 들어 물량 공급이 늘어나면서 2만~4만원 가량의 가격하락세를 보여 국산제품에 비해 오히려 1만~2만원 낮게 거래되고 있다.
HDD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주요인은 PC경기 위축으로 수요는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일부 HDD 유통업체가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유통마진을 대폭 줄여 물량공세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가격하락폭이 가장 심한 제품은 시게이트 HDD로 한달 전인 5월말에 비해 용량별로 2만5천~4만원 가량이 하락했다. 2.1GB 제품의 경우 19만~19만8천원, 3.2GB는 22만원, 4.3GB는 24만~2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국산 동급제품에 비해 2만~3만5천원 이상 낮은 금액이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 퀀텀, 맥스터, 후지쯔 제품 가격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25만원 이상을 유지하던 삼성의 3.2GB 제품 가격은 이달 들어 24만원 이하로 하락했으며 퀀텀, 맥스터, 후지쯔 등 기타 외산 3.2GB 제품도 2만원 가량 하락한 22만5천~23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급과다로 인한 가격 추가하락을 막기 위해 시게이트 총판사 가운데 한곳은 지난해 1천~2천대 가량을 시장에 공급하던 것을 5월 이후에는 5백대 규모로 크게 줄였으나 타 공급사의 물량공세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달러화 인상에도 불구하고 외산 HDD 가격이 국산에 비해 낮은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불경기 외산제품의 덤핑공세로 HDD의 전반적인 마진구조도 적정 수준인 대당 1만원 수준에 훨씬 못미치는 3천~5천원 이하로 크게 나빠졌다』고 말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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