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유통업계는 한글과컴퓨터가 아래아한글지키기 운동본부(대표 이민화)의 제안을 수용키로 함에 따라 경쟁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에 넘어가 사장위기에 처할 뻔 했던 「한글」이 일단 기사회생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소프트웨어재산권보호위원회(SPC) 위원장으로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트라이콤을 운영하고 있는 김 정 사장은 『소프트웨어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시장에서 한가지 제품이라도 더 팔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에서 한글이 다시 살아났다는 사실을 환영한다』며 『또 경제흐름의 원칙을 고려하더라도 특정 제품이 독주하는 것 보다는 경쟁 제품이 있어 서로 견제하며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는게 났다』고 말했다.
또 소프트웨어 유통협의회 신근영 회장은 『대표적인 국산 상품이 살아난 것이 유통업계 입장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밝히고 『다만 새로 태어나는 회사가 기술개발과 마케팅을 잘해 과거의 명성을 되살렸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나진상가 상우회 송일석 회장은 『용산전자상가상점가진흥조합의 주도로 용산상인들이 한글 살리기 서명운동을 하는 등 그동안 보여준 여러 노력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이번 사태가 용산상가가 불법복제의 온상이라는 불명예도 벗고 한글이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중고컴퓨터 유통업체인 CC마트의 이병승 사장은 『국산 소프트웨어의 대명사격인 한글이 다시 살아나게 됐다는 점에 일단 안도한다』며 『다만 최근 컴퓨터 경기가 워낙 위축돼 한글이 얼마나 예전같은 인기를 회복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한글이 일단 커다란 위기를 넘기기는 했지만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관행이 좀채로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다 시장 전체 수요가 위축된 상황이어서 한글이 제대로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국민적인 관심과 경쟁원리에 따른 업체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도 했다.
<함종렬, 최정훈 기자>
많이 본 뉴스
-
1
LG전자, 가전용 칩 '100만개' 돌파…반도체로 가전 영토 넓힌다
-
2
아이오닉9, 2200만원 싸게 산다
-
3
삼성 파운드리, DUV 쓰는 8나노 공정 '8LPU' 2세대 내놓는다
-
4
저궤도통신위성 뜨는데 韓, 주파수 등록 2건...ITU 등록 서둘러야
-
5
코스피, 3%대 급락 5500선 마감
-
6
PC, 메모리 대란 한숨 돌렸다…내년 'AI B2B' 승부수
-
7
KLA 독점 웨이퍼 계측 시장 균열… '삼성 투자' 우프틱스 한국 진출
-
8
“11만원짜리 밥 먹고 축의금 10만원 냈냐”…따지는 친구한테 1만원 보내주고 절교
-
9
故 이건희 6주기…삼성, 추모 음악회로 문화예술 유산 기린다
-
10
삼성디스플레이, 비FMM OLED 경쟁 가세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