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 방식의 노래반주기 시장이 본격 형성될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열림기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DVD롬 방식의 원음 노래반주기가 최근 출시되자마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BMB코리아, DMB코리아 등 업소용 노래반주기업체들이 이 분야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도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겨냥해 노래방 기능을 첨가한 제품 출시를 서두르는 한편 비디오CDP의 대체품목으로 DVD내장형 노래반주기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노래반주기업체들은 원음에 가까운 입체음향과 대용량화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따라서 두가지 조건을 충족시킬 뿐 아니라 여러가지 장점을 갖춘 DVD 방식의 노래반주기가 조만간 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노래반주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 BMB코리아(대표 김두홍)는 DVD 방식의 노래반주기가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초에 기존 비디오CDP나 하드디스크 방식 제품을 대체할 것으로 보고, DVD의 장점을 노래반주기에 접목시킨 신제품 개발을 추진중이다.
비디오CDP 방식의 노래반주기 수출에 주력해온 DMB코리아(대표 정원포)도 머지않아 DVD 방식의 노래반주기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만간 이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아래 제품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DVD플레이어를 남미 등지에 수출중인 LG전자(대표 구자홍)도 올 가을 DVD플레이어에 노래방기능을 첨가한 신제품을 개발, 내수판매를 검토하는 한편 현재 수출부진을 겪고 있는 비디오CDP 대신에 DVD를 내장한 노래반주기 수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DVD 방식의 노래반주기가 성공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제품임에는 틀림없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DVD기능을 노래반주기에 접목하는 기술이 쉽지 않은데다 원음을 수록한 DVD타이틀 제작 작업이 만만치 않아 시장형성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DVD노래반주기 기술과 4천5백여곡에 이르는 원음을 수록한 DVD타이틀을 확보해 놓고 있는 열림기획측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쟁업체들에 기술은 물론 DVD타이틀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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