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정보기술 관련 상품의 자유 교역을 확대하기 위한 세계무역기구(WTO)의 협상이 무관세 교역 품목에 관한 합의 도출에 실패, 오는 9월까지 연기됐다.
WTO는 17일 성명을 통해 『불행하게도 참가국들의 다양한 이해와 과민함 때문에 (무관세) 상품 패키지에 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소비재 상품을 제외하고 전세계 정보기술 관련 상품 거래의 93% 이상을 차지하는 44개국이 참가한 이번 협상을 주재한 협상위원회의 마틴 하비 위원장은 오는 9월 대표단과 만나 협상 재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 관련 상품 거래자들이 지난 96년 서명한 정보기술협정(ITA)은 컴퓨터와 반도체, 소프트웨어, 계산기, 금전등록기 등 6개 주요 부문의 관세를 오는 2000년까지 철폐하도록 하고 있다.
WTO는 이 협정의 적용 대상 품목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달 30일로 설정된 최종 타결시한을 넘겨 이번주 협상을 재개했었다.
소식통들은 TV와 비디오 카메라와 같은 전자제품의 포함 여부가 협상의 주요 장애라면서 대상 품목 리스트도 4백개에서 3백개로 축소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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