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내와 해외로 분리돼 있는 기업의 설계 및 생산부서에서 인터넷을 통해 설계도를 검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3차원 컴퓨터디자인(CAD)회의가 국내에서도 가능해진다.
한양대 시스템공학연구소 김덕수 교수팀(산업공학과)은 과학기술부 엔지니어링 핵심연구과제로 2년여의 연구끝에 인터넷을 통해 3차원 CAD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3D 캐드데이터 콘퍼런스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웹브라우저 상에서 원격지에 있는 설계도면자료(STEP파일)를 검색, 각각 다른 곳에 있는 사용자들의 컴퓨터 모니터에 와이어프레임 또는 VRML 등 3차원 영상으로 보여주고 이에 대한 의견교환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사용자들은 화면에 3차원으로 표현된 설계디자인을 보면서 상대방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설계디자인을 움직이거나 변형하면서 수정할 수 있다.
3차원 CAD 가상회의 시스템 화면은 여러가지 기능을 지원하는 툴바, 의견교환이 가능한 채팅 창, 파일리스트를 보여주는 창, 파일정보와 시스템의 동작상황을 보여주는 창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 교수는 『앞으로 이 프로그램에 대한 소프트웨어 등록을 한 뒤 필요로 하는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인터넷상에서 디자인 설계회의가 이뤄지면 제품개발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등 막대한 비용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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