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상반기 초라한 경영성적표에 애를 태웠던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업체들이 하반기에 다시 한번 승부를 걸고 나섰다.
다큐멘텀코리아가 지사 활동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것을 비롯해 피시닥스코리아가 정식 법인등록절차를 밟고 있으며 한국파일네트는 잠재고객을 상대로 한 전문분야별 소그룹 세미나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업체인 삼성전자 역시 직판영업을 채널영업으로 전면 전환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주목되는 업체는 세계 EDM소프트웨어시장의 쌍두마차인 다큐멘텀코리아과 피시닥스코리아. 올 3월 설립된 다큐멘텀코리아(대표 송기정)는 지난 9일 미국본사 사장이 내한, 사실상 하반기부터 지사활동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다큐멘텀은 아시아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시장공략을 본사차원에서 공식 발표했다.
다큐멘텀코리아는 총판업체인 칼텍시스템이 돌연 폐업하는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하반기부터 전문 다채널영업체제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채널망 정비를 마무리지었다. 이 회사는 유진데이터, 닉스정보통신 등 기존 대리점 외에 새롭게 서울시스템, 성우시스템 등 중견 SW업체들을 끌어들였다. 또 다큐멘텀코리아는 신제품인 「EDMS98」의 본격적인 마케팅 및 판매를 준비하고 있고 한국컴팩컴퓨터 서버와 한국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자사의 EDM패키지를 한데 묶어 할인판매에 나섰다.
피시닥스코리아(대표 유한종)는 내달말 법인등록과 함께 공식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한국지사 설립과 함께 그동안 2계층 구조였던 EDM제품 「닥스오픈」을 3계층으로 확장한 야심작 「닥스퓨전」을 공급할 계획이다. 채널도 1, 2개 추가할 계획이며 EDM엔진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도 노리고 있다. 피시닥스코리아는 법인설립시 관계사인 펄크럼코리아와 협력해 나갈 것으로 알려져 향후 지식관리시스템(KMS)을 기치로 한두 회사의 연계전략이 주목된다.
이와함께 국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한국파일네트(대표 앨칸 블랙)는 그동안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대규모 세미나를 지양하고, 하반기부터는 특정 산업별 소그룹 세미나를통해 잠재고객을 상대로 특화된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외국 EDMS업체에 맞서 대표적인 국산 솔루션업체인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직판영업체제에서 채널영업체제로 변신을 시도하고 본격적인 채널 모집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이미 직판영업을 중단한 상태이며 시스템통합(SI)업체와 전문대리점의 양대 채널체제로 영업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주력제품인 「에스파일」의 이름을 변경하는 등 이미지 변신를 적극 도모하고 있다.
이처럼 하반기 EDMS공급업체들의 움직임은 지나친 기대와 의욕으로 상실감이 컸던 올상반기 전례를 감안, 시장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마케팅과 함께 신제품 출시 및 채널정비를 통한 전력다지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들 업체는 사실상 내년 시장을 목표로 한 준비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EDMS업체들이 상반기 부진을 딛고 얼어붙은 시장분위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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