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 해외규격 인증시험소, 中企 인증마크 획득 "도우미"

각종 해외인증마크를 보유하지 못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해태전자가 발벗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이후 주요 국가들이 마련한 전자제품 안전규격이 보이지 않는 무역장벽으로 작용, 수출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중소기업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현재 국내 2만5천여 수출 중소기업 중 주요 수출대상국이 의무화하고 있는 각종 해외인증마크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8%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신용장(LC)까지 개설하고도 인증마크가 없어 수출계약을 파기당하거나 우수제품을 개발해 놓고도 제때 인증마크를 획득하지 못해 결국 시장진입에 실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중소기업들이 인증마크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우선 인증마크의 중요성 및 획득방법을 잘 모르는 업체가 대다수이며 이를 인지하더라도 소요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걸리는데다 비용도 중소기업이 부담하기엔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해태전자는 최근 해외규격인증시험소내에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사외시험팀인 「ITN」을 결성하고 주요 수출대상국이 요구하는 인증대행 및 승인을 실시하고 있다.

인증 소요기간은 해태전자가 국내에서 직접 인증업무를 실시하기 때문에 늦어도 3, 4주면 인증획득이 가능하며 비용 또한 기존의 5분의 1(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는 게 해태전자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인증획득 의뢰업체들이 자사의 장비를 이용해 직접 시험할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기술지도 및 기술이전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향후 새로 등장할지도 모를 인증마크에 어려움없이 대처할 수 있도록 토털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승인받은 각종 안전규격 건수는 3백여건으로 사실상 해태전자의 인증대행을 통한 모든 전자제품은 세계 어느 국가에서나 제약없이 수출이 가능한 셈이다.

실제로 해태전자는 용마전기의 전기밥솥에 대해 CE, CB마크를 대행, 이 회사의 유럽 수출을 도와준 데 이어 현재는 중국의 CCIB, CCEE, 호주의 QAS, 대만의 CNS규격승인을 대행중이다. 또 지난달에는 부천전자의 모근기에 대한 미국 FCC와 유럽 CE마크 획득을 도와 이 회사의 수출길을 열어줬다.

해태전자 해외규격인증시험소의 김상대 차장은 『우리는 비록 그룹 부도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제때 인증마크를 획득하지 못해 수출에 차질을 빚는 중소업체들에 작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규격인증 관련 정보를 수입해 중소기업들의 해외수출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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