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형 가전.PC 양판점들, "포인트 카드제도" 도입 붐

「포인트카드로 제품을 구입하시면 그만큼 환원해 드립니다.」

일본의 대형 가전, PC 양판점들이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각종 사은행사를 잇따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이들 양판점은 각기 자사의 매장에서 통용하는 카드를 발행해 누적점수에 따라 각종 특전을 부여하는 「포인트카드 제도」를 강화하거나 새로 도입해 일반 소비자의 발걸음을 끌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도입하고 있는 포인트카드 제도는 구입 금액에 따라 일부를 보너스 점수로 환원해줌으로써 누적점수에 따라 사은품을 준다든지 다음에 물건을 구입할 때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여기서 좀더 발전된 형태로 무상수리 보증제도를 실시하는 양판점도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대형 양판점들이 포인트카드 제도를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단 자사의 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한 손님은 고정 고객으로 유치해 교체수요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카드 발행에 따른 개인정보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DM을 발송하거나 안내장 등을 배포하기 위한 체계적인 고객관리를 할 수 있어 데이터베이스마케팅(DBM)을 전개하기 위한 정보수집 수단으로 이 제도를 도입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간사이지역의 가전양판점 중에서는 올들어 마쓰야전기, 하치요무선전기가 포인트카드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또 이와 비슷한 제도를 시행해온 세이덴사도 새로운 포인트카드를 사용하는 등 이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이중 마쓰야전기는 이달부터 포인트카드(JOY 포인트카드)제도를 시작했다. 이 제도는 지금까지 5백20만장 가량 발행된 「JOY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제품구입시 영수증을 통해 연간 누계점수를 확인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마쓰야전기는 포인트카드 제도를 통해 고객의 구매패턴과 개인별 고객정보를 수록, 분석함으로써 대고객서비스를 강화해 기존 고객의 유지는 물론 신규고객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작년부터 「J-UP 포인트카드 제도」를 적극 추진, 회원확보에 나서고 있는 조신전기는 고쳐쓰기를 할 수 있는 리라이트형 포인트카드를 채택해 점수를 카드에 실시간으로 표시함으로써 고객의 편의를 도왔다. 포인트카드 제도를 도입한 지 1년이 지난 현재 종전의 「J-UP카드」를 새 카드로 바꿔간 고객이 1백만명에 달하며 신규가입회원도 70만명에 달하고 있다.

또한 실제로 누적된 점수를 이용해 상품을 구입하는 비율도 현재 전체 판매량의 20%선에 육박하고 있어 누적점수를 이용한 고객들의 교체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포인트카드 제도를 가장 먼저 도입한 카메라 계열 가전양판점 및 주요 PC매장 등에서는 지난 봄부터 여름에 걸쳐 구입금액에 따른 보너스 점수를 대폭 높여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PC판매업체인 소프맵은 4년 전부터 「소프맵JACCS카드」를 발행해 구입금액의 최저 1% 이상을 다음 구매시 환원해주는 특전을 부여해 왔는데 2년 전부터는 타업체에서 자사의 신용카드를 사용해 구입할 때도 보너스 점수를 누적시켜 자사에서 제품을 구입할 때 할인해주는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골드포인트카드」제도를 도입한 요도바시카메라의 경우 환원율을 현금구매시 10%, 신용카드 구매시 8%로 올려놓고 고객유치에 한창이다. 요도바시는 CD를 대상으로 포인트카드 제도를 적용해오던 것을 지난 90년부터 대상품목을 전품목으로 확대, 현재 8백50만명의 포인트카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요도바시는 당초 환원율 확대제도를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적용하기로 했으나 고객의 호응도가 높아 이를 이달 말까지로 연장해 놓은 상태다.

빅카메라도 「빅포인트카드」를 통해 현금구입하면 5%의 점수를 가산해주고 다음에 제품을 구입할 때 이 점수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최근에는 이 포인트카드에 VISA와 마스터를 붙여 해외에서도 신용카드로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일정 비율의 보너스점수를 부여해주고 있다.

또 교토의 다니야마 무선전기는 지난 2월부터 「다니야마 무선 포인트카드」제도를 도입해서 시행하고 있다. 이 카드를 사용해 제품을 구입하면 1백엔당 1점씩 가산되며 5백점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카드를 제시하면 AV기기 관련 액세서리의 경우 1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PC주변기기는 5%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4월부터 포인트 제도와 5년간 무상수리 보증 등의 특전을 갖춘 「데오데오 카드」를 발행하고 있는 데오데오도 1년 남짓 동안 약 1백20만장의 발행실적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베스트전기, 에이덴, 소고전기 등 많은 가전 양판점들이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이 같은 포인트카드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좀더 나아가서는 특전을 강화해 회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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