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전화목소리로 거짓말 여부를 가려내는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미국에서 나왔다. 미 ABC방송은 7일 미국의 발렌시아 엔터테인먼트 인터내셔널(VEI)가 「트러스터」라고 불리는 거짓말탐지 소프트웨어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VEI의 딘 모로 생산담당 부사장은 이 방송과의 회견에서 전화를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를 음성 스트레스 분석기술을 이용해 상대방의 거짓말 여부를 판별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하고 가정에서나 기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거짓말 탐지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로 부사장은 음성 스트레스 분석기술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지만 VEI가 이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트러스터는 현재 키트당 1백7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데 PC의 오디오 인풋에 마이크로폰이나 전화, 녹음기를 연결해서 사용하도록 돼 있다.
VEI는 트러스터의 정확도에 관한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으나 사람이 거짓말을 할 때는 신체가 스트레스를 받아 맥박이 빨라지고 이 때문에 목소리의 주파수가 달라진다는 과학적인 사실들을 증거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모로 부사장은 트러스터는 거짓말을 탐지해내기 위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며 진실을 가려내는 최종적인 심판자는 아니라고 말하고 그러나 트러스터를 사용하게 되면 좋은 도구라는 사실을 실감할 것이며 어떤 결정을 내리는데 좋은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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