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세계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세계적인 데이터통계기관인 미 IDC사의 최근자료에 따르면 세계 TFT LCD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97년 16.5%에서 98년 1.4분기 25.4%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업체들의 약진은 노트북PC에 탑재되는 TFTLCD가 12.1인치에서 13.3인치로 대형화할 것으로 예상,13.3인치에 대한 설비 및 보강투자를 집중했기 때문이다. 또한 원화가치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을 수출로 적극 연계시키는 한편 달러강세로 인한 원가상승용인을 높은 국산화율로 제거하여 TFTLCD가격급락에 따른 시장위축분위기를 반전시킨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국내업체들의 세계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4분기 처음으로 10%벽을 돌파한 이래 3.4분기에 18.6%로 꾸준히 상승했으며 4.4분기부터는 최초로 25%를 넘어서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올 1.4분기에도 25.4%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등 TFT LCD의 급격한 시장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업체들의 성장세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국내업체들의 신장과는 달리 일본업체들은 가격하락으로 인한 채산성악화와 일본 내수시장 침체등 악재가 속출하면서 공장가동율이 40-60%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최악의 국면을 맞고 업계재편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1.4분기 6.2%에 불과하던 시장점유율을 4.4분기에 30만장의 패널을 판매해 17.3%로 끌어올려 업체순위도 7위에서 1위로 껑충 6단계나 뛰어 올랐다.올들어서도 이같은 성장세를 유지,1.4분기에 28만5천장을 판매해 17.9%를 점유함으로써 일본업체들을 제치고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LG전자도 97년 1.4분기 2.9%에 불과한 시장점유율을 4.4분기에 12만장의 패널을 판매,4.6%로 끌어올려 업체순위도 10위에서 7위로 올랐다. 올들어서 지난 1.4분기 10만8천장을 판매해 6.8%를 점유, LG전자는 7위자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국내업체들이 TFT LCD분야에 뛰어든지 만 4년만에 이룬 성과로 LCD모니터,벽걸이 TV등 21세기형 첨단산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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