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터넷사이트 정보이용료를 신용카드로 지불하는 경우 요금이 과다청구되는 등 네티즌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피해사례는 해외 성인사이트 가입자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네티즌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에 사는 K씨. 그는 몇 달 전 한 성인사이트에 접속, 5달러를 신용카드로 지불키로 하고 「맛보기(trial)」 서비스에 가입했다. 그리고 며칠후 연회비 25달러를 내야 하는 정식회원으로 등록했다. K씨가 당황한 것은 카드대금 청구서가 날아온 직후. 정식회원에 가입한 지 4개월이 지나서야 날아온 카드대금 청구서에는 5달러짜리가 세번, 25달러짜리가 네번 등 총 1백15달러가 기록돼 있었다. K씨를 더욱 당혹스럽게 한 것은 카드대금 청구서가 4개월 후에 발급된 점이었다. K씨는 그러나 짧은 영어실력만을 탓할 뿐 항의 한번 제대로 할수 없었다.
경기도에 사는 L씨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L씨는 올해초 XXX로 시작하는 성인사이트들을 둘러보다 1주일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적힌 박스을 클릭했다. 「당신이 성인임을 증명하기 위해 신용카드번호를 입력하시오」라는 문구에 따라 아무 생각없이 카드번호를 입력한 L씨는 3개월 후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 카드대금 청구서에 서비스이용료 90달러가 적혀있었던 것이다. 확인을 위해 그 사이트에 다시 접속한 L씨는 웹사이트 하단부에 아주 작은 글자들이 깜빡이는 것을 발견하고 다시한번 당황했다. 「무료사용이 끝나는 직후 정식가입자로 등록됩니다」를 알려주는(?) 문장이었던 것이다.
인터넷 전문가들은 이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이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굳이 신용카드 결재만을 고집하는 사이트는 한번쯤 의심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상적인사이트의 경우 온라인송금 등 다양한 대금결재 방식을 도입하고 있는 것도 네티즌들이 알아두어야 할 상식이라는 설명이다.
<이일주 기자>
IT 많이 본 뉴스
-
1
쏠리드, 작년 세계 중계기 시장 점유율 15%…1위와 격차 좁혀
-
2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
3
“5G특화망 4.7GHz 단말 확대·이동성 제공 등 필요” 산업계 목소리
-
4
'서른살' 넥슨, 한국 대표 게임사 우뚝... 미래 30년 원동력 기른다
-
5
美 5G 가입건수 우상향…국내 장비사 수혜 기대
-
6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ICT분야 첫 조직 신설…'디지털융합촉진과'
-
7
KAIT, 통신자료 조회 일괄통지 시스템 구축 완료…보안체계 강화
-
8
[이슈플러스]블랙아웃 급한 불 껐지만…방송규제 개혁 '발등에 불'
-
9
SKT, SK컴즈 등 3개 계열사 삼구아이앤씨에 매각
-
10
티빙-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새해 3월 종료…“50% 할인 굿바이 이벤트”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