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과 류시아 등 사이버가수에 이어 가상대학의 사이버공간에서 정식 과목을 강의하고 성적을 평가하는 사이버교수가 부산의 한 대학에서 탄생해 관심을 끌고 있다.
멀티미디어 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된 부산 경성대에서 신문방송학과 최환진 교수팀에 의해 탄생된 「정보통」이라는 사이버교수가 화제의 주인공.
컴퓨터게임과 채팅을 즐긴다는 정 교수는 매우 합리적이고 꼼꼼한 편이지만 유머감각이 뛰어나고 인정이 많은 35세의 남성으로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박사학위의 사이버교수다.
정 교수는 오는 가을학기부터 경성대 신문방송학과와 경성대를 비롯한 전국8개 대학이 참여해 시범운영하고 있는 사이버대학인 한국가상대학에서 객원교수로 정식 교과목 강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 교수의 담당과목은 「멀티미디어 광고홍보」와 「정보사회와 멀티미디어」 등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분야.
강의내용은 온라인광고와 기업홍보를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 및 사이버마케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등의 기획과 제작에 대해 실습하며, 멀티미디어의 개념과 특성에 대해 알아보고 멀티미디어화가 기존 언론의 위상과 인간생활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 등에 관해 학습하게 된다.
정 교수의 강의는 홈페이지(http://digital.kyungsung.ac.kr/dr.jung)상에서 진행하게 되는데, 수강생들은 수업시간뿐 아니라 방과후나 가정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해 개별학습이 가능하다.
특히 수강생들은 강의하는 도중에 궁금한 점이나 모르는 부분을 즉시 정 교수의 전자우편으로 질문할 수 있으며, 정 교수 역시 언제 어느 때라도 전자우편을 통해 수강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
객원교수인 정 교수는 정식 교과목 강의는 물론 수강생들을 평가해 학점을 주게 되며,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대한 연구와 학술발표 등 연구활동을 병행하고 강의와 연구내용을 CD롬 교재로도 발간할 예정이다.
경성대 신문방송학과 최환지 교수팀이 탄생시킨 사이버교수 정보통 교수에 대해 벌써부터 가을학기 강의를 기대하는 등 사이버교수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는가 하면 사이비교수라고 혹평하는 학생들도 있어 가상대학과 맞물려 사이버교수가 어떤 열풍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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