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오디오 "돌풍"

「신개념 오디오로 승부한다」

국내 오디오업체들이 기존 제품의 틀을 깬 새로운 감각의 디자인과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신개념 오디오를 앞세워 IMF한파로 깊은 불황의 늪에 빠진 오디오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LG전자의 스피커 일체형 충전기를 탑재한 헤드폰 카세트인 「아하프리 3탄」을 비롯해 해태전자의 초박형 벽걸이 오디오인 「스타일리쉬 오디오」, 새한정보시스템의 「 mp3플레이어」등이 대표적인 신개념 오디오.

이 가운데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피커겸용 충전시스템을 탑재한 「아하프리 3탄」은 디자인과 기능에 있어 기존 제품과 차별화하는데 성공했을 뿐 아니라 단숨에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오디오 시장에서 일대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제품의 성공요인은 의외로 단순했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디자인과 기능에 그대로 반영한것이 바로 그 비결인 것이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원형을 기본으로 단단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알루미늄으로 외형을 장식했으며 블루톤의 컬러를 사용하는등 신감각의 디자인을 창조해냈다.

특히 이 제품은 헤트폰 카세트 사용자들의 귀아픔 문제를 해결한다는 새로운 개념의 컨셉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스피커 겸용 충전시스템을 탑재, 밖에서는 헤트폰카세드로 집에서는 미니컴포넌트로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다.

또 게임세대인 청소년층을 겨냥해 하나의 슬라이딩 버튼으로 게임기를 조작하듯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개념을 도입하는등 새로운 기능을 대거 채용한 이 제품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기존 모델보다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의 높은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

해태전자가 최근 출시한 「스타일리쉬 오디오」는 제품의 이름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듯 현대적 감각의 세련된 디자인과 기존 제품에선 찾아 볼 수 없는 톡특한 기능을 지닌 신개념 오디오로 하반기 불황탈출의 견인차 역할을 할 대표적인 야심작이다.

세계 최초 두께를 실현한 이제품은 본체와 스피커를 분리, 벽에 부착하거나 스탠드를 이용해 자유롭게 공간연출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새로운 감각의 디자인이 단연 돋보인다.

초슬림형이면서도 풍부한 저음을 재생하는 스피커와 정격출력 60W급의 하이파이급 앰프를 탑재한 이 제품은 전동 상하개폐식 메커니즘의 CD플레이어와 데크나 CD도어가 열린 후 60초가 지나면 자동으로 닫히는 첨단기능을 탑재, 디자인과 기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태전자측은 『「스타일이쉬 오디오」는 자신만의 개성있는 오디오를 갖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함으로써 벌써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새한정보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상품화한 「mp맨」은 컴퓨터 음악파일인 mp3를 재생하는 신개념의 차세대 오디오 플레이어로 전세계 컴퓨터 세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컴퓨터 사용자라면 누구나 인터넷이나 PC통신상에 올라있는 mp3음악파일을 수시로 다운로드받아 자신만의 음악앨범을 만들 수 있다는 독특한 기능과 담배갑 크기의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벌써부터 제2의 워크맨 붐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업체들이 주력하고 있는 미니디스크(MD)플레이어와 당당히 경쟁할 차세대 오디오로 주목받고 있는 이 제품은 단품으로써 뿐 아니라 다른 오디오 제품과 결합시켜 새로운 복합형 세트를 만들 수 있어 일반소비자는 물론 오디오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IMF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획일적인 기존 오디오제품의 틀을 탈피해 디자인과 기능에 있어 혁신을 이룬 신개념 오디오 제품들이 계속 쏟아져 나와야 한다』며 신개념 오디오 제품에 대한 큰 기대감를 나타냈다.

<김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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