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 컴퓨터가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등 이 시장공략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미 「PC위크」에 따르면 델 컴퓨터는 자사 처음으로 광채널방식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인텔의 펜티엄II 지온프로세서를 탑재한 서버와 3개의 지원서비스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델의 윈도NT및 네트웨어 서버용 광채널 스토리지 「파워볼트 650F」는 이 회사가 데이터 제너럴과 기술제휴를 맺은 후 내놓은 첫 제품으로 듀얼 포트 광채널 디스크 드라이브와 RAID컨트롤러,전원 공급장치,파워 코드 등을 갖추고 있으며 재난복구 소프트웨어도 지원한다. 특히 광채널 디스크 드라이브는 1백20개까지 적재돼 저장용량이 2테라바이트까지 확장가능한데 델 서버 한대당 파워볼트 650F가 3대까지 연결되므로 총 6테라바이트까지 저장할 수 있다.
델은 이번 파워볼트 650F발표와 함께 연간 32억달러에 윈도NT용 스토리지시장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EMC나 스토리지테크,IBM 등 선발업체들과 본격적인 쟁탈전을 벌이게 됐으며 자사 스토리지전략이 기업용 PC판매에도 결정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델은 또 새로운 3가지 서비스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기업이나 정부기관의 복잡한 시스템환경에 보다 높은 차원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델은 유니시스 및 왕글로벌과 시스템 서비스에 관한 제휴를 맺은 바 있다.
한편 이에 앞서 델은 지난 30일(현지시각) 인텔의 4백MHz 신형 펜티엄II 지온 프로세서발표에 맞춰 이를 탑재한 「파워에지 6300」고성능 서버와 「610」 워크스테이션도 선보이고 시장선점에 적극 나섰다.
델은 현재 4웨이 서버의 출시도 준비중이며 올 연말이나 내년초에는 8웨이서 버도 내놓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델의 마이클 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서비스 및 솔루션발표로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시장에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의 모범을 제시했다며 낮은 비용의 시스템구축에 초점을 맞춰 기업고객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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