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산원, NGIS 새 발전방안 제시

지난 95년부터 2000년을 목표로 정부에서 추진한 국가지리정보체계(NGIS) 구축사업이 3년 가량 지났다. 오픈아키텍처, 오픈GIS 등 다양한 첨단 정보기술이 GIS분야에 도입됐으며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요구가 분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NGIS 구축사업의 10대 핵심과제 가운데 GIS 표준화과제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전산원(원장 박성득)은 최근 NGIS 표준화 활동 개선방향을 제시하고 정보구축이 완료되는 2000년대 기술동향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존 NGIS 표준화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전산원이 NGIS 표준화방안의추가 발전방안을 제시한 것은 국가기본도 구축이 99년에 완료될 경우 각종 시설물 기본도를 바탕으로 한 GIS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마무리되는데다 각종 정보화 사업이 GIS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 주요사업이나 공공기관 정보사업도 이에 일부 의존하고 있어 공간정보 유통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전산원은 우선 공간정보 표준을 발전시키기 위해 기본 데이터 체계를 개선하고 관계를 재정립할 것을 제시했다. 국가적으로 합의된 주요 정보내용을 체계화하고 정예화해 NGIS 정보체계의 품질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 또 국가 기본 데이터의 객체 데이터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NGIS의 개선된 표준체계를 국립지리원이나 선진국의 객체데이터 모델과 부합시키는 방안도 제시했다.

한국전산원은 국가의 기본적인 GIS 정보사전이 올해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각종 프레임워크 데이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객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 사전의 개발요구가 제기돼 이같은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한국전산원은 또 정보유통기술표준의 개발과 확보를 위해 기본 데이터 유통방법을 연구, 이를 표준화하는 한편 개방형 GIS의 정보유통도 표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전산원은 현재 정보 유통방법으로 확정된 공간정보교환표준(SDTD)과 객체기반 GIS공간정보 유통기술의 핵심인 개방형 GIS 연구활동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이와 관련한 기술개발과 프로토타입을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할 방침이다.

한국전산원의 진희채 박사는 『이같은 보완책이 NGIS 표준화방안에 추가될 경우 수치지도의 안정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초고속망을 활용한 국가 공간정보기반(NSDI) 구축도 현실화될 것』이라며 『특히 수치지도 유통을 증대시킬 경우 각종 기관들의 GIS 구축사업 투자비용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 이질적인 GIS 소프트웨어를 상호연동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정보 GIS 유통기술과 표준확보 등의 기대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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