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이통용 SAW 필터사업 강화

최근 들어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페이저 및 무선전화용 표면탄성파(SAW) 필터사업에 이어 이동통신용 SAW 필터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고주파(RF) SAW 필터를 포함 이동통신용 SAW 필터 9개 기종을 개발하고 오는 9월까지 전체 생산규모를 연 3천만개에서 연 5천4백만개로 증산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SAW필터는 휴대폰 등 이동통신기기의 신호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수신된 전파 중 필요한 특정한 주파수만을 추출해 노이즈 제거 및 음질향상을 도모하는 핵심부품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CDMA용과 PCS용으로 국판 및 수출용을 포함, RF SAW 필터 4기종을 개발하는 것을 비롯 중간주파수(IF) SAW 필터류 5기종을 신규로 개발, 완료했다.

아울러 이 회사는 무선전화기용 SAW 듀플렉서와 무선데이터망, 유럽형 휴대폰 및 무선전화기용 SAW 필터의 제품개발도 완료하고 최근 샘플을 출하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페이저 및 무선전화기용 SAW 필터시장을 선점해온 이 회사는 이번에 이동통신방식에 필요한 다양한 SAW 필터를 생산할 수 있게 되어 국내외 SAW 필터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이동통신시스템(IMT 2000)인 영상이동전화기용 SAW 필터 개발을 추진해 세계 SAW 필터시장의 톱5에 진입할 계획이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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