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의 이동통신 단말기인 「걸리버」는 품질 및 디자인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만족을 얻은 대표적 제품이다.
걸리버는 휴대폰과 PCS 단말기의 브랜드를 통합한 것으로 PCS분야에서는 물론 휴대전화부문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후발주자 치고는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경쟁업체의 제품이 기능성에 충실했다면 걸리버는 우아한 색상과 볼륨감 있는 디자인으로 고급 이미지를 부각시킴으로써 조기 시장진입이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일부 모델의 경우 가입비를 제외한 실제 소비자판매 가격이 3만∼5만원으로 저가형으로 기획돼 올 상반기에 판매량이 급증했다. 저가형에다 미려한 디자인, 우수한 기능이 소비자의 만족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걸리버의 고객만족 예감은 초기 PCS모델인 HGP-1100으로 시작했는데 특히 대히트를 하면서 공급물량이 달린 모델은 PCS 단말기인 「HGP-1200」이다. 이 모델은 밝고 우아한 「샴페인 골드」 색상을 채용하고 고급 취향의 우드그레인(나무무늬) LCD 패널을 부착했으며 고려청자 스타일의 볼륨감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간편한 플립방식으로 크기가 1백25×50×24㎜로 슬림사이즈이고 무게는 1백35g이다. 1셀 방식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용해 통화시 최대 2백40분, 대기시 최대 58시간 연속사용이 가능하다.
이 단말기는 디자인부문 외에도 기능성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수신된 한글메시지를 LCD 화면에 표시해주는 한글단문서비스(SMS:Short Message Service) △단말기의 각 기능을 한글로 알려주는 한글메뉴방식 △단말기의 각 버튼에 부여된 음정을 이용해 전화 수신음을 임의로 작곡, 저장시켜 사용할 수 있는 전화멜로디 입력기능 △전국 전화 지역변호 저장, 확인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HGP-1100 및 HGP-1200 모델 외에 지속적으로 PCS 단말기 개발에 나서 최근 음성인식 이 가능한 「HGP-1500V」를 출시한 데 이어 바타입의 「HGP-2100」 「HGP-2200」 등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011 전용인 「HGC-100」 모델과 017 전용인 「HGC-710V」로 휴대폰 시장에서도 「걸리버」 심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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