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전자산업의 전자수첩 가비앙 시리즈는 96년 최초 출시된 이후로 올해까지 3년 연속 인기상품으로 선정됐다.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샤프전자는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올 상반기 다양한 고객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회신된 고객 등록카드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분기별 3백명씩 연간 1천2백명을 선정해 경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전자수첩을 서비스센터로 가져오면 입력된 데이터를 문서로 출력해주거나 컴퓨터상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디스켓에 무료로 백업해주는 데이터 백업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외에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해 수시로 고객의 의견을 접수하고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계절별 행사를 개최하는 등 제품제작에 고객의 제안을 반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 샤프전자의 전자수첩 가운데 주력제품은 지난 1월 출시된 「가비앙딕Ⅱ」다.
「사전 2권에 불이 켜진다.」는 광고문구로 잘 알려진 이 제품은 크기 9.2×6㎝, 두께 1㎝, 무게 49g으로 이전 모델인 「가비앙딕」에 비해 소형화됐으며 영어회화기능, 데이터 PC 송수신기능이 추가됐다.
또 어두운 곳에서도 입력된 데이터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백라이트 기능을 보강했으며 1천1백20명분의 전화번호 데이터 입력 기능, 7만3천 단어수준의 영한사전, 1만2천4백여 단어의 한영사전이 기본으로 내장돼 있다.
생활영어 8백53문장을 16개의 장르로 구분, 수록하고 있으며 학습 등의 목적으로 사용자가 단어를 추가로 등록하는 단어학습기능도 채택했다.
「가비앙딕Ⅱ」는 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면에서도 산업자원부 공인 디자인 전문회사에 의뢰해 여성의 콤팩트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제작했는데 기존의 은회색에 품위를 더한 듀그레이와 펄을 가미한 블루로 색상을 다양화했다.
일반 고객 판매 외에도 최근에는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이 판촉용 증정품으로 휴대전화 서비스 가입고객에게 샤프전자수첩을 끼워주고 있어 동반 매출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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