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성재갑)이 다층인쇄회로기판(MLB)용 원판 판매에 본격 나섰다.
그동안 MLB용 원판 생산 설비 구축 및 제품 승인 작업에 전념해온 LG화학은 최근들어 자사 원판을 기반으로한 PCB에 대한 세트업체들의 품질 인증이 속속 이뤄지고 있는 것에 힘입어 내달부터 국내외 PCB업체를 대상으로 MLB 원판 및 관련 소재 판매를 적극화하기로했다고 29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를 위해 중소 PCB업체가 밀집되어 있는 안산, 시화, 남동공단을 우선 공략 지역으로 선정하고 경인지역 대리점을 최근 개설했다. LG화학은 경인지역 대리점을 통해 경인지방 소재 20여개 중소 PCB업체에 MLB용 원판과 프리프레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병행, 최근들어 MLB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 대만 PCB업체를 대상으로 박판 원판을 중점 수출한다는 전략아래 홍콩, 대만, 중국 현지에 대리점을 개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이미 중국에 약 2천㎡의 MLB 원판 및 프리프레그를 수출키로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LG화학은 오는 10월경 연산 2백30만㎡ 정도의 원판 공급 능력이 확보되면 월 50억원 상당의 매출이 가능, 올해안에 2백억원 상당의 원판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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