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SEK WORLD] 시스템 업그레이드관

시스템업그레이드관은 기업관계자보다는 일반관람객, 즉 컴퓨터 개인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꾸며진 곳이다. 이곳에서는 신제품이나 통신서비스 등 보편적 개념의 출품작이 전시되는 것이 아니라 고장난 컴퓨터와 주변기기에 대한 수리, 점검을 비롯, 필요할 경우 현장에서 직접 하위시스템에서 상위시스템으로의 업그레이드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런 개념의 전시관이 마련된 것은 12년 SEK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하지만 시스템업그레이드관은 이번 SEK98, WWE98에서 가장 인기있는 부스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시스템업그레이드관은 컴퓨터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전문업체인 서비스뱅크가 단독으로 설치, 운영하고 있다. 24일 개막일부터 27일 폐막일까지 행사기간 동안 서비스뱅크는 시스템업그레이드관에 70여명의 전문인력을 상주시켜 관람객들이 가져온 PC를 무료로 수리하거나 시스템 업그레이드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명 브랜드의 국내외 컴퓨터는 물론 유통상가에 구입한 조립PC 등도 서비스받을 수 있다. 서비스뱅크 측은 2, 3년전에 구입했던 구형PC를 최신 멀티미디어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해 달라는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스템 업그레이드서비스를 받고 싶은 관람객들은 부스내 상주하는 전문가들이 진단해주는 대로 필요한 부품을 행사장 옆에 마련된 부품구매코너에서 실비로 구입해오면 된다. 그러나 수리 또는 업그레이드 대상의 컴퓨터는 관람객 본인이 직접 전시장까지 들고 와야 한다.

서비스뱅크 측은 전시회가 끝난 후에도 시스템업그레이드관을 찾아온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의 콜센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유지, 보수 및 업그레이드를 해줄 방침이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