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벤처기업가인 김종훈씨(전 유리시스템스대표)가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을 위해 미화 25만달러(한화 약3억5천만원)를 지원한다.
한, 미간 재계인사 교류를 담당하는 한미경제협의회(회장 구평회 한국무역협회 회장)는 김씨가 미국 재계가 조성할 계획인 한국 유학생 지원장학기금에 25만달러를 출연키로 했다고 12일 전했다.
미국 재계는 김씨가 쾌척한 자금을 포함, 한국과 거래관계를 갖고 있는 미국내기업 및 금융기관을 통해 향후 2년간 2백만달러의 장학기금을 조성, 5백명의 미국내 한국인 유학생들에게 1인당 2천∼5천달러씩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미경제협의회는 이같은 계획을 오는 15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한미재계회의 본회의에서 존 코넬리 유에스스틸사 부사장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에앞서 지난 9일 방미중인 김대중 대통령과의 백악관 만찬에서 조흥은행에 2억달러를 출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94년 멀티미디어 전송장치를 만드는 유리시스템스를 창업, 지난 4월 미국루슨트테크놀로지에 10억5천만달러를 받고 이 회사를 매각, 화제가 된 金씨는 현재루슨트테크놀로지의 정보네트워크 분야 사장을 맡고 있다.
<구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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