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주름 등 인체조직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표면계측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고려대 구로병원 피부과 오칠환 교수는 같은 대학 전자공학과 김민기 교수와 함께 3차원 입체화면을 통해 피부주름을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오 교수팀은 인간의 눈이 사물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는데 착안, 동일한 물체에 대해 2대의 비디오 카메라로 얻은 2차원 영상의 변이를 측정함으로써 미세한 물체의 표면구조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현재 선진각국에서 개발, 출시한 광학 표면계측기의 경우 주름의 높이 등은 측정이 가능하나 주름의 모양 등은 측정하기가 곤란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 최근에 개발된 레이저 표면계측기도 좁고 깊은 주름은 측정하기 어려워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현재 국내에 특허출원 중인 이 기기는 피부주름 측정을 통해 피부노화 정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돼 앞으로 노화방지제 개발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 교수는 『이같은 새로운 측정방법은 기존기기에 비해 해상력이 뛰어나 피부질환의 정확한 측정 등 의학분야에 유용할 뿐 아니라 표면상태를 정밀계측할 필요가 있는 다른 공학분야에도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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