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공급 업체인 프랑스 에어리퀴드가 국내에 가스 및 약품 관련 대단위 생산 설비를 건설한다.
이 회사 한국 지사인 에어리퀴드코리아서비스(대표 베르나르 데노)는 최근 천안 3공단과 전남 여수 지역에 총 2백억원 이상을 투자, 반도체 및 제철용 산업 가스 생산 설비를 건설하고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력에 나설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천안3공단 지역 2천6백평규모의 헬륨 가스 공급 설비의 경우 이미 지난달 착공해 오는 7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며 여수 지역 수소 가스 생산 설비는 공장 부지 및 건설회사 선정을 최근 완료, 곧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어리퀴드의 가스 및 약품 공급 시스템은 원료 저장탱크 및 화합물 제조기를 이용, 각종 고순도 제품을 생산 현장에서 즉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현장 공급(On-Site) 방식으로 약품 공급과 보관에 따른 비용 및 위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시스템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일반 공업용 원료를 이용해 초고순도 약품 및 가스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함으로써 반도체용 각종 재료의 국산화가 가능하며 약품 보관 및 저장에 따른 2차 오염도 방지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현장 생산공급 방식은 지난 92년 미국에서 처음 시도된 이후 TI, 모토롤러, 실텍, MEMC 등 세계 주요 반도체 및 재료 업체가 이 방식를 채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해 웨이퍼 생산업체인 LG실트론이 에어리퀴드측과 온 사이트 약품 공급계약을 체결, 구미 지역에 연간 2천톤 규모의 암모니아 및 과산화수소 공급 설비 건설에 이미 착수한 상태이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조만간 천안, 구미, 여수 지역 등 전국을 연결하는 종합적인 가스 및 약품 공급망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국내 주요 반도체 및 재료 분야 업체는 물론 제철, 조선 등 일반 산업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시장 공세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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