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인 유일반도체(대표 장성환)는 각종 메모리모듈을 전자동으로 테스트 할 수 있는 메모리모듈 테스트핸들러 「MTH-1000」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개발된 제품은 PC의 주기억장치로 사용되는 메모리 모듈을 반도체 테스터에 삽입, 불량 유무를 가려낸 후 다시 트레이에 분류 또는 적재해주는 일종의 핸들링 머신이다.
특히 이 장비는 기존의 경쟁사 제품보다 2배 이상 많은 8개의 모듈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으며 시간당 5천개 이상의 모듈을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제품이다.
또한 간단한 키트부품의 교환만으로도 패키지별, 구성 제품별 품목 교체가 가능하고 신기술인 존스테크(Johnstech) 소켓 및 직접 가압(Direct Pusher) 방식을 채택, 우수한 접속 품질과 고속 검사 기능을 구현했다.
유일반도체는 최근 이 제품의 본격적인 국내외 공급에 나선 결과 대만지역 반도체 모듈 전문 조립업체인 킹스턴사에 관련 제품을 수출키로 하고 오는 20일부터 1차 선적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급되는 제품은 킹스턴사의 모듈 조립 공정에서 세계 최대 반도체 테스터업체인 일본 어드밴테스트의 최신 기종인 「T5581」에 부착 사용될 계획이며, 따라서 일본 어드밴테스트와의 직접적인 장비 공급 계약도 현재 협의중에 있다고 유일측은 밝혔다.
장성환 사장은 『이번에 개발된 MTH-1000은 8개의 메모리 모듈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모듈 핸들러 제품이며 최근 메모리 모듈용 각종 장비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크게 늘고 있음을 감안, 향후 이 제품을 주력 수출 상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95년 법인 설립된 유일반도체는 메모리 모듈용 자동 로더 및 언로더 장치와 핸들러 제품을 주력으로 지난해 총 3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전년대비 1백% 가량의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하는 최신 코스닥 등록업체다.
<주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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